서울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 3배 ↑…가장 많은 사고 유형은?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1.12.12 11:15
글자크기
서울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 3배 ↑…가장 많은 사고 유형은?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수단(PM) 가해사고가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해사고 2건 중 1건은 전방 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불이행'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연구원이 '서울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를 주제로 발행한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2020년 서울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는 387건, 사망·중상·경상·부상자수(사상자)는 421명으로 조사됐다.



개인형 이동수단(PM, Personal Mobility)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전동 킥보드, 전동 휠, 전기 자전거, 초소형 전기차 등을 의미한다. 서울연구원은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의 사고분석 데이터 중 개인형 이동수단이 가해인 사고 데이터를 근거로 자료를 만들었다.

가해사고 건수와 사상자수 모두 전년 대비 200% 가까이 증가했다. 2019년에는 사고 건수 134건, 사망·중상·경상·부상자수(사상자)는 140명이었다.



지난 4년간(2017~2020년) 서울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 유형은 차대차가 50.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그 다음은 차대사람 42.5%였으며, 단독사고는 6.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가해사고 법규위반 사항은 '안전운전 불이행(휴대전화 조작, 담배, 전방 주시 태만, 운전미숙 등)'이 5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신호위반' 8.3%, '중앙선 침범' 4.8% 순이었다.

전년 대비 지난해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 증가율은 서울(188.8%)이 서울을 제외한 전국(62.9%)보다 3배 이상 높았고, 사상자수 증가폭 역시 서울(200.7%)과 서울 외 전국(68.3%)의 차이가 컸다.


지난 4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 600건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1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초구 51건, 송파구 42건으로 '강남 3구'가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 상위 3개 자치구로 집계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