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대표원장/사진=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이 나이대의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몸 곳곳에 생기는 검버섯이다. 검버섯이 있으면 같은 연령대라도 나이가 5~10살은 더 들어 보인다.
검버섯은 주로 얼굴과 목 같은 피지선 발달한 부위에 많이 발생하지만 손등, 얼굴, 어깨, 팔, 다리 등 피부 전반에 나타날 수 있다. 처음에는 작고 옅은 갈색 반점으로 나타나 기미나 주근깨로 오인하기 쉽다. 기미와 다르게 검버섯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색이 진해지며, 거뭇하게 주위 피부와 경계가 뚜렷해진다.
검버섯이 저절로 없어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짙어지고 표면이 두꺼워 지면서 주변으로 확산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부터 서둘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검버섯은 기미와 잡티보다 표면이 두껍다. 기존에는 검버섯 치료에 탄산가스 레이저가 주로 쓰였다. 발생 부위가 넓은 경우 회복 기간이 길고 붉은 기가 오래간다. 검버섯이 두꺼운 경우는 시술횟수가 많아지는데 효과가 미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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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검버섯의 뿌리까지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진 젠틀맥스프로라고 하는 레이저 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피부 깊숙이 고출력의 열에너지를 침투시키지만 레이저빔 조사 후 곧바로 특수 냉각장치가 작동해 피부를 보호하고 색소 침착을 막는다. 강도 높은 레이저 에너지를 병변에 전달해도 표피손상이 적어 얼굴과 목에 난 넓고 깊은 색소병변을 치료할 수 있다. 팔, 손등 같이 비교적 까다로운 부위의 검버섯도 치료가 비교적 용이하다.
검버섯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 겨울철이라도 외출할 때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자외선차단지수 30 이상의 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다. 평소에 충분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좋다. 비타민C는 색소침착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고 충분한 수분은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기미, 주근깨 예방에도 좋다. 수면을 충분히 취해 피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