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양이 학대…얼굴서 1.5㎝ 납 탄환, 경찰 수사 착수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1.12.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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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얼굴 부위에 화상을 입은 고양이에 이어 이번에는 공기총에 맞은 고양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청성면 한 주택가 인근에서 공기총에 맞은 고양이가 발견됐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고양이는 행인에 의해 발견돼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고양이 얼굴에선 1.5㎝ 크기의 공기총 납 탄환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총기 반출 내용과 CC(폐쇄회로)TV 등을 점검해 용의자를 찾고 있다"며 "용의자 신원이 특정되는 대로 동물보호법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전남 완도군의 한 논밭에서는 얼굴에 화상을 입은 고양이가 발견됐다. 당시 고양이의 눈과 코는 가스를 이용해 불을 붙이는 도구인 토치로 학대받은 듯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등 학대를 한 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 동물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힌 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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