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63,700원 ▲600 +0.95%)가 30일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을 공개하며 전장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배경이다. 이날 공개한 제품은 △업계 최초로 5G 기반 차량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칩 '엑시노스 오토 T5123' △인공지능 연산 기능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에 공급되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조절해주는 PMIC(전력관리칩) 'S2VPS01' 등이다.
업계 최초 5G 통신 서비스 제공…주행 중에도 '풀HD급 영화' 6초면 OK엑시노스 오토 T5123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내놓은 차량용 통신칩이다. 업계 최초로 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당 최대 5.1Gb(기가비트) 초고속 다운로드 기능을 지원해 주행 중에도 끊김없이 고용량·고화질 콘텐츠를 다운받을 수 있다. 4GB(기가바이트) 수준의 풀HD급 영화 한 편을 6초만에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반도체 설계기업 암사의 '코어텍스-A55' 코어 2개와 'GNSS'를 내장해 텔레매틱스(차량 무선 통신 장비) 시스템 개발을 더욱 용이하게 했다. GNSS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정확한 위치정보를 파악하는 위성항법시스템을 말한다.
엑시노스 오토 V7, 폭스바겐社 공급…전력관리칩은 '에이실-B' 인증 획득엑시노스 오토 V7은 독일의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에 공급한다. LG전자 VS(자동차 부품사업)본부에서 제작한 폭스바겐 'ICAS 3.1'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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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은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적용돼 가상 비서 서비스, 음성, 얼굴, 동작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선명한 화면을 위한 불량화소 및 왜곡 보정 기술, 이미지 압축기술(DRC)도 내장했다. 음악과 영화, 게임 등은 HiFi 4 오디오 프로세서 3개를 통해 최상의 음질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대 4개의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고 최대 12개의 카메라를 지원하는 점도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삼성은 최대 1.5GHz(기가헤르츠) 속도로 구동되는 암사의 '코어텍스-A76' 코어 8개, '말리-G76' GPU(그래픽 처리장치) 코어 11개로 제품을 구성했다.
전력관리칩 S2VPS01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에 공급되는 전력을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조절해주는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이 제품은 자동차 업계서 필수사항으로 꼽히는 '에이실-B'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차량용 시스템 안전 기준으로 사고의 발생가능성, 심각도, 운전자의 제어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4개의 레벨(A·B·C·D)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레벨 수준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