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종 아파트값 또 떨어졌다..금리인상發 하락도미노?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21.11.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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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물이 증가세를 보이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상가 내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시세표가 붙어있다. 1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17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물은 13만 8,563건으로 지난달 1일보다 2만 3,018건(19.9%)이 늘었다. 2021.11.18.[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물이 증가세를 보이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상가 내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시세표가 붙어있다. 1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17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물은 13만 8,563건으로 지난달 1일보다 2만 3,018건(19.9%)이 늘었다. 2021.11.18.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주간 기준 5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도 1년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특히 공급 물량이 많았던 대구와 세종은 하락반전 이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번주 종합부동산세가 고지된 가운데 금리인상 이슈가 겹치면서 집값 상승세는 계속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값 5주째 상승폭 둔화 "종부세 고지에 추가 금리 인상... 매수심리 위축"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22일 기준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0.17% 올라 전주 0.20%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해 11월 22일 0.17% 수준으로 축소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도 이번주 0.11%로 전주 0.13% 대비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서울아파트값은 이번주를 포함해 5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 22일부터 종부세가 고지된 가운데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겹치면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 크다. 실제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종전 0.75%에서 1%로 인상해 '0%대 금리' 시대를 끝냈다. 실제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1개에서 상승폭이 일제히 축소되는 모습이다.

강북 14개구는 0.10%올랐는데 용산구가 0.23%로 정비사업 기대감 속에 상승폭이 컸다. 강남 11개구는 0.13% 상승했다. 강남4구 가운데 서초구는 재건축 기대감에 0.19% 올랐고 송파구는 문정동 위주로 0.17% 상승했다. 강남구도 학군수요가 있는 대치, 개포동 중심으로 0.17% 상승했으나 강남4구 전체는 상승폭이 지난주 0.18%에서 이번주 0.17%로 줄었다.



대구·세종 아파트값 또 떨어졌다..금리인상發 하락도미노?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지난주 0.29%에서 이번주 0.25%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경기도는 이천시와 안성시가 각각 0.53%, 0.47% 올라 상승폭이 두드러졌으나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0.24%에서 이번주 0.21% 올라 역시 상승세가 일부 꺾였다.

특히 지난주 1년6개월만에 하락반전한 대구는 이번주에도 전주와 동일하게 0.02% 하락했다. 2주 연속 하락이다. 신규 입주 및 미분양 물량 부담이 지속되면서 동구와 달서구가 각각 0.04%하락했다. 달서구 대천동에는이번달 월배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가 1533가구 입주했다.

세종 역시 신규입주 물량과 공공택지 개발 부담 영향으로 이번주 0.21% 하락해 전주 -0.12% 대비 낙폭을 키웠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6%→0.15%)은 상승폭 축소, 서울(0.11%→0.11%)은 상승폭 유지, 지방(0.15%→0.13%)은 상승폭 축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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