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배달로봇' 뉴빌리티,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전략적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1.07.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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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마일 고객 경험 혁신적으로 바꿔 나갈 것"

뉴빌리티 자율주행 로봇 '뉴비'/사진=뉴빌리티 뉴빌리티 자율주행 로봇 '뉴비'/사진=뉴빌리티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Neubie)'를 개발 중인 뉴빌리티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뉴비는 오는 10월 인천 연수구 송도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 3구, 여의도, 종로구 등에서 실제 배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뉴비의 최고 속도는 시속 6km, 기본 주행 속도는 시속 3.8km로 총 주행 거리는 17.64킬로미터(km)다. 용량은 60리터(L)이고, 배터리 완충 시 최대 6시간 동안 운행이 가능하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대부분의 국내 서비스 로봇 기업들이 콘셉트 혹은 초기 연구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면 뉴빌리티는 상용화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이끌어낸 배경을 이 같이 설명했다. 또 "F&B(식음료)·리테일 기업들과도 배달 로봇 서비스 도입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를 통해 뉴빌리티와 카카오는 양사 간 파트너십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김택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라스트 마일 고객들의 경험을 가장 혁신적으로 바꿔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라스트 마일 배달 영역 로봇은 시장의 니즈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솔루션으로 자리 잡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기술과 서비스 개발은 물론, 업계의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을 통해 규제 및 인프라 문제도 함께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빌리티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과 로보틱스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대표는 올해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2021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한국 청년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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