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피에 목마른 뱀파이어'로 불린 케냐의 어린이 살인마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체포된 연쇄살인범 마스텐 밀리모 완잘라. /사진=케냐 범죄수사대(DCI) 트위터 캡처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은 케냐 범죄수사대(DCI) 측 발표를 인용해 최소 10명의 어린이를 납치, 살해한 연쇄살인범 마스텐 밀리모 완잘라(남·20)가 전날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완잘라는 살해 직전 피해자들의 피를 빨아먹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수도 나이로비의 한 숲에서 어린이 시신 두 구가 발견된 것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던 중 완잘라를 붙잡았다. 이후 완잘라는 최소 10명의 어린이들을 살해하고 일부 피해자들의 피를 마셨다고 자백했다. 완잘라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들을 살해하는 행위가 "매우 즐거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완잘라의 체포가)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시신들을 수습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무고한 영혼들에게 정의를 선물하고 그들의 부모, 형제를 비롯한 케냐인들의 마음의 무게를 덜어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