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총장에 따르면 카이스트 대전창업지원센터는 현재 문지캠퍼스 인근, 세종창업지원센터는 카이스트 바이오합성연구단 R&D센터 인근에 지어질 예정이다. 관련 인프라 구축 예산은 대전시가 지원한다. 또 카이스트의 민영투자기관인 '카이스트홀딩스' 구축을 위한 자본금 200억 원도 최근 확보했다. 이 총장은 "두 창업지원센터에선 연구·교육·창업 연계 주거 문화 공간 등을 조성하고 기술이전과 대규모 지역 벤처펀드 등의 혁신금융 등 3박자가 모두 갖춰진 생태계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K-NEST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10조 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31년까지 나스닥 상장사 2곳, 코스닥 상장사 10곳, 10년 후인 2041년엔 나스닥 상장사 10곳, 코스닥 상장사 50곳, 창업기업 가치 1000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이 총장은 또 대전·세종창업지원센터에 수요 맞춤형 교육을 위한 '마이크로학위' 과정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인공지능), 첨단 소프트웨어(SW)·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정식학과를 만들려면 수년 이상 걸린다"며 "스타트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과 대학 졸업생들을 이어줄 6개월짜리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총장은 "과학기술 중심의 의과학전문대학원도 만들어 연구하는 의사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는 충청권 9개 대학병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이 총장은 "의사 과학자 육성을 통해 엄청난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헬스케어 산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