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자료사진
이 총장은 1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2층 강당에서 열린 제64회 대덕이노폴리스포럼에서 "교내 창업만으로는 생태계 형성이 부족하다"며 "교육·연구·창업이 융합된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성공사례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 총장이 연구부총장 시절 내놨던 'K-NEST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는 대전과 세종을 잇는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총장은 "창업과 교육,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단일 공간 창출로 새로운 스타트업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또 대전·세종창업지원센터에 수요 맞춤형 교육을 위한 '마이크로학위' 과정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인공지능), 첨단 소프트웨어(SW)·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정식학과를 만들려면 수년 이상 걸린다"며 "스타트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과 대학 졸업생들을 이어줄 6개월짜리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총장은 "과학기술 중심의 의과학전문대학원도 만들어 연구하는 의사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는 충청권 9개 대학병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이 총장은 "의사 과학자 육성을 통해 엄청난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헬스케어 산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