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화재 발생위험이 있어 리콜 대상으로 결정된 코나EV 등 2만6699대 가운데 현재까지 약 7500대만 리콜을 받았다.
하지만 이 가운데 약 30% 해당하는 차량만 배터리 교체 등 결함을 시정했고 여전히 1만7000여대가 넘는 차량은 리콜을 받지 않았다.
전날 세종에서 발생한 코나EV 화재 역시 리콜 대상인 차량이었지만 배터리 수급 상황 때문에 아직까지 배터리 교체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리콜 발표 후에 리콜 대상 차량 중에 발생한 첫번째 화재다. 지난달 충남 보령과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화재는 리콜대상이 아닌 차량이어서 국토부에서 별도의 결함조사를 시행중이다.
"나중에 바꿔야지" 리콜 미루는 차주들...국토부, 신속한 리콜 당부
배터리 수급과 별개로 일부 차주들은 차량위험을 알면서도 배터리가 소모품이라는 점에서 "조금만 더 타다가 바꿔야지"하는 마음으로 리콜을 미루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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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더운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배터리가 과열되면서 화재 위험성은 더 커진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차량 화재 발생시 본인 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리콜대상 차량은 신속하게 리콜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충남 보령과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화재는 2020년 3월 이후 생산돼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이어서 국토부에서 별도의 결함조사를 시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