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토종 품종인 스리랑 양파을 현대백화점 모델들이 홍보하고 있다.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국산 품종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를 지원하고,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종자 개발에도 나선다. 외국산 품종의 사용료(로열티)를 줄여 농가 소득 향상을 지원하고, 신선식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해 국산 농산물 매출을 지난해 2배 수준인 약 100억원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다.
국산 품종 농산물은 외국산 품종 농산물과 달리 사용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어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수년간 개발해 수확해도 판로를 찾지 못하거나 마케팅이 부족해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마늘·옥수수·고구마·양파의 경우 외국산 품종이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전남 해남의 '단영 마늘'을 시작으로,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육성한 '애플멜론', 옥수수 품종인 '황금맛찰'·'대학단', 고구마 품종 '소담미' 등 국산 품종 농산품 20여 종을 연내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또 국산 종자 개발과 상품화 과정에도 참여한다. 현대백화점 바이어가 농촌진흥청 국산 종자 개발에 '유통 전문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크기·색상·식감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