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대화 재개 기대감에 남북경협주 급등…아난티 11.71%↑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6.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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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 재개 기대감에 남북경협주가 가파른 오름세다.

18일 오전 10시 58분 아난티 (6,210원 ▲70 +1.14%)는 전일대비 1200원(11.71%) 오른 1만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조트 개발업체 아난티는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다. 2008년 5월 금강산 관광단지에 금강산 아난티 골프 앤드 온천 리조트를 건설했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금강산 관광이 중단됐다.

현대로템 (37,650원 ▲150 +0.40%)은 1300원(5.45%) 뛴 2만5150원, {현대엘리베이터}는 2400원(4.53%) 오른 5만5400원을 기록 중이다. 쿠쿠홀딩스 (20,350원 ▲100 +0.49%)남광토건 (6,170원 ▼20 -0.32%), 신원 (1,282원 ▲6 +0.47%) 등도 3% 넘게 상승 중이다.



북미관계에 대한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태도 변화가 호재다.

김 총비서는 지난 17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에서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적인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평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의 태도를 고려했을 때 김 총비서의 발언은 유화적이다. 성 김 특별대표의 방한을 앞두고 북미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정은이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우리 혁명발전의 기본장애물, 최대의 주적(主敵)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대미 적대적 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것과 매우 대조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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