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을 방문해 욥 쿠엔카(오른쪽) 상원의장의 환영사에 이어 답사를 하고 있다. 2021.06.16.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인 스페인과 디지털 강국 한국의 만남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핵심인 그린·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협력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지난 70년간 굳건히 쌓아온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 강화된 협력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은 물론 세계의 공동 번영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3국 공동진출도 고도화할 것이다. 그동안의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에 더해 5G,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함께 진출해, 아시아, 중남미를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동반 성장해 나가게 되길 희망한다"며 "양국 의회가 긴밀히 교류하면서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 본회의장에 참석해 있다. 2021.06.16. [email protected]
이 시각 인기 뉴스
아울러 "양국의 새로운 70년이 시작됐다"며 "스페인과 한국은 놀랄 정도로 닮았다. 포용과 상생, 연대와 협력으로 새로운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EU 주요국인 스페인과 한-EU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하면서, G7 정상회의 계기 개최된 한-EU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다. 또 지난해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양측 간 공조를 강화키로 합의한 토대 위에 이번 한-EU 정상회담을 통해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앞으로의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스페인 의회 측의 지지와 협조를 확보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