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연 "남구 무거-삼호동 자연녹지지역 개발반대"

뉴스1 제공 2021.06.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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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15일 울산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2021.6.15/뉴스1 © News1울산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15일 울산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2021.6.15/뉴스1 © News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환경운동연합은 15일 울산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는 무거-삼호동 일원 자연녹지지역 개발계획 신청을 불허하라"고 밝혔다.

환경연에 따르면 (가칭)무거옥동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지난 5월 3일 남구청에 무거동 산142번지 일원 20만5240㎡(약 6만여 평)의 자연녹지지역을 주거지역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도시개발구역 지정제안을 신청했다.



환경연은 "해당 지역은 공해차단 기능을 하는 도시 숲으로 시민들의 건강권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후위기 비상상황에서 부족하지도 않은 주택용지를 개발하기 위해 도시 숲을 개발하는 계획은 국가 정책에도 역행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선거리 1㎞도 안 되는 거리에 태화강 국가정원 철새도래지가 있다"며 "산을 밀고 대규모 토목공사를 벌여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철새의 서식 환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사업대상지 위치도.(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2021.6.15/뉴스1 © News1사업대상지 위치도.(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2021.6.15/뉴스1 © News1
환경연은 "남구청은 자라나는 미래세대를 위해 '도시 숲에 대한 훼손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는 정책기조를 분명히 정립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계획 신청 건에 대해서도 즉각 반려처리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남구는 도시개발구역 지정제안 서류의 수용여부를 검토해 7월 3일까지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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