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수 "'광수생각' 사업하다 45억 날려…야구로 극복"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05.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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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박광수(오른쪽)/사진=박광수 트위터 캡처만화가 박광수(오른쪽)/사진=박광수 트위터 캡처


만화가 박광수가 사업 실패로 힘들었을 때 취미를 통해 극복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만화 '광수생각'의 박광수 작가 출연했다. 박광수는 '광수생각'으로 당시 IMF 경제 위기로 힘들었던 국민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1997년도부터 2000년도까지 한 달에 500만원 정도 연재료를 받았다"며 "그리고 300만부 정도의 인세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캐릭터 팬시 사업을 하면서 그동안 벌었던 돈을 다 날렸다. 한 45억원 정도"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박광수는 "풍족하게 살다 그렇게 돼서 집 밖으로 안 나갔다"며 당시 주차비도 낼 수 없어 주차장 구석에서 울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진짜 극단적인 생각도 했는데 당시 취미인 야구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며 이후 어려움도 넘기도 빚도 다 갚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귀중한 취미는 인생에 꼭 필요하다. 어려움에서 구출해줄 수 있는 통로가 되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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