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만 1㎏ 실화?…솔로몬 제도에 나타난 '거대 개구리' 깜짝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5.1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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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에서 사람 아기만한 크기의 거대 개구리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에서 사람 아기만한 크기의 거대 개구리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에서 사람 아기만한 크기의 거대 개구리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솔로몬 제도의 한 마을 인근 수풀에서 무게 1㎏짜리의 거대한 개구리 한 마리가 발견됐다. '코르누페르 구피'(Cornufer guppyi)라는 이름의 이 개구리는 몸길이가 최대 10인치(약 25㎝)까지 자라나며 세계에서 가장 큰 개구리종 중 하나다.

마을에서 목재소를 운영하는 지미 휴고(남·35)는 솔로몬 제도의 수도인 호니아라 외곽에서 야생 돼지를 사냥하던 도중 이 개구리를 포착했다. 지미는 "내가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며 "내가 살면서 본 개구리 중에 제일 크다. 사람 아기와 같은 크기"라고 말했다.



솔로몬 제도와 비스마르크 제도에서 주로 발견되는 '코르누페르 구피'. /사진=트위터 갈무리솔로몬 제도와 비스마르크 제도에서 주로 발견되는 '코르누페르 구피'. /사진=트위터 갈무리
지미가 개구리를 발견했을 당시에는 개 여러 마리가 수풀 속에서 개구리를 가지고 놀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미는 "일부 마을 주민들은 닭고기보다 이 개구리를 식재료로 더 선호하지만 포획이 어렵다"며 "(내가 본) 개구리는 이미 죽은 상태여서 요리해 먹었지만 다음에 살아있는 (같은) 개구리를 보게 된다면 그대로 놔둘 생각"이라고 전했다.



솔로몬 제도를 비롯해, 비스마르크 제도 뉴브리튼에 주로 서식하는 코르누페르 구피의 개체수는 최근 몇 년간 민가 개발과 사냥·벌목 등으로 인해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특히 주민들이 개울에서 옷을 세탁할 때 쓰는 세제 속 화학물질이 개구리의 피부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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