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대덕·광주·대구·부산·전북 등 5대 광역특구와 창원·진주·김해·포항·안산·청주 등 6개 강소특구의 2019년까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당 연도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와 통계청의 전국사업체 조사를 비교·분석한 자료를 29일 공개했다. 특구는 지역 내 해당 기업의 법인세와 취득세, 재산세 등 각종 세제 혜택과 함께 사업화 연계 사업개발(R&BD) 지원금과 시제품 제작, 판로개척 등의 기업 성장과 각종 기술금융을 지원한다. 2019년 기준, 지역본부센터 등을 포함한 정부출연연구기관 52개, 연구기관 44개, 교육기관 34개, 기타공공기관 74개, 비영리기관 49개, 기업 6782개 등이 입주해 있다.
특구 제조업의 평균 고용인원은 51.7명으로 전국 39명 대비 1.3배 높았다. 일반 제조기업보다 기업 당 12.6명을 더 고용한 것이다. 특구 내 중소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전국 중소기업의 1.5배, 평균 종사자 수는 1.7배, 평균 연구개발비는 1.2배 높게 나타났다.
또 특구 내 코스닥 상장기업 99개 중 29개 기업(29.2%)이 연구소기업 혹은 첨단기술기업 제도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아울러 콜마비엔에이치, 실리콘웍스, 골프존 등 2006년에서 2018년까지 매출액이 10배 이상 성장한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고성장기업을 분석한 결과, 28개 기업 중 15개(54%) 기업이 특구육성사업화지원(R&BD)이나 첨단기술기업의 지정 등 연구개발특구육성 사업·제도를 통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특구에 있는 기업 중 신성장 분야 비중이 약 20~37%까지 차지, 한국판 뉴딜 거점으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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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올해 특구육성사업에 1419억 원, 특구운영 및 인프라에 283억원, 기술사업화 투자에 95억원을 지원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특구는 출범 초기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연구소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최근에는 지역 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연계가 확대되는 등 비즈니스 기반 혁신클러스터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연구소기업 성장 지원, 액설러레이팅 등을 통해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