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물차 은은한 맛 즐겨보세요"…김해 장군차 수확 시작

뉴스1 제공 2021.04.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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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김해 장군차 밭에서 올해 첫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김해시 제공)© 뉴스115일 김해 장군차 밭에서 올해 첫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김해시 제공)© 뉴스1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 김해에서 5일 올해 첫 장군차 수확이 시작됐다.

장군차 수확은 곡우(4월20일) 이전의 우전(雨前), 입하(5월5일) 이전에 따는 세작(細雀), 5월20일 이전에 생산하는 중작(中雀)을 거쳐 6월까지 이어진다.

지금 수확하는 우전은 처음 딴 찻잎으로 이를 우려낸 차는 '첫물차'라고도 부르며 은은하고 순한 맛이 특징이다.



장군차는 김수로왕의 왕비인 허황옥이 고향인 인도 아유타국에서 가야로 시집 올 때 봉차(封茶, 결혼 예물)로 가져와 옛 가락문화권에 전파해 야생으로 전해 내려온 차로, 고려 충렬왕이 김해 금강사에 있던 산차나무에 '장군'이라는 이름을 내려 현재까지 장군차로 불리고 있다. 현재 김해지역의 장군차 재배 면적은 약 53ha다.

김해시와 김해장군차영농조합(대표 김영희)은 장군차만의 특징을 찾아내고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차 맛을 꾸준히 개발한 결과 장군차는 11년 연속 대한민국 '올해의 명차'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국제명차품평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김해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장군차는 김해장군차영농조합, 김해시내 시범찻집(12곳)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온라인은 e경남몰을 이용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한국슬로시티본부로부터 슬로시티 지역특산품 공동브랜드 상표사용권을 획득해 슬로시티 지역가치를 담은 슬로푸드로서 인증을 받았다”며 “앞으로 장군차 재배농가들의 실질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가공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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