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S&P500 나란히 '사상 최고치' 경신
월가_황소상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1.63포인트(0.77%) 오른 4128.80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장기 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이날 1.629%로 출발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660%를 기록했다.
3월 생산자물가 급등...예상치 상회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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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 상승했다,
전월의 0.5%보다 높은 수치로,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0.5%(월스트리트 저널 집계)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5.9% 급등하며 생산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식품, 에너지, 교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가격(Core price)은 0.6% 상승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3.1% 오르며 2018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2개월 누적 생산자물가는 4.2%를 기록, 2011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블리클리자문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파이프라인 속 인플레이션이 계속 가열되고 있다"며 "다음주 CPI(소비자물가지수)를 통해 기업들이 이 문제를 어느 정도로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시작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로부터 들은 바에 따르면 이 과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JO 햄브로캐피탈의 조르지오 카푸토 수석펀드매니저는 "이것은 노이즈가 잔뜩 낀 데이터"라며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의 긍정적인 면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물가가 오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가·금값 하락, 달러는 강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5월 인도분 종가는 배럴당 0.26달러(0.44%) 내린 59.3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35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15달러(0.24%) 내린 63.05달러에 거래 중이다.
금 가격도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4.10달러(0.80%) 내린 177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3% 오른 92.1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