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남편은 마른 장작, 시작하면 3~4시간…감당못해 부적"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03.3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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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사진=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무속인 아내와 남편의 고민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SKY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의 '속터뷰' 코너에는 무속인 아내 이의진과 남편 강연창이 출연했다.

무속인 3년차 이의진씨는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남편 강연창씨는 밴드 활동을 하다 현재 육아 대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3살 된 아들이 있다.



의뢰인은 남편 강씨였다. 강씨는 "무속인을 한다고 할 때 본업과 가정은 별개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신혼생활에까지 영향을 준다"며 "기도를 올린다든가 일이 있어서 나가게 되면 항상 2~3일 전부터는 관계를 하지 못한다. 4~5개월 동안 한번도 못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씨는 "기도 시간이 정해져 있다"며 "낮에는 육아와 업무를 하기 때문에 예약 손님이 오기로 한 날이면 몸을 정갈히 하기 위해서 부부 관계를 못한다. 굿 일을 들어갈 때는 3일 전부터 몸과 마음과 영을 정갈하게 하기 위해 부부관계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나중에는 아는데도 화가 나더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씨는 "신랑은 마른 장작이 잘 타는 스타일이다. 음악을 틀어 놓고 하면 박자를 맞추는 편이다. 그리고 오래 간다. 한번 시작을 하면 3~4시간을 한다"며 "바로 아이가 들어섰다. 임신 후에는 자연스럽게 횟수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요구는 계속 됐고, 성욕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몰래 부적을 쓰기도 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처음에는 나를 위해 기도를 빼먹기도 했다. 지금 그러지 않더라도 예전처럼 나에게 집중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요즘은 무조건 안된다고 하더라. 그게 서운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날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은 생각도 든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특히 이씨는 부부관계를 할 때 동자신이 따라 들어온 적이 있다고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씨는 "신령님을 소홀히 했던 시기에 남편과 부부관계를 할 때 동자신이 따라 들어와 옆에서 숫자를 셌다. 우리 밖에 없는데 누군가 방문을 두들기는 등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면서 경각심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강씨 "역시 전혀 그럴 일이 없는데 갑자기 번개처럼 방 불이 반짝 거리기도 했다"며 직접 겪은 기이한 상황들을 고백해 MC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무속인 아내와 남편의 솔직한 속터뷰는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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