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보건소에서 노인요양센터 요양보호사 신정숙 씨가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이 26일 오전 9시 서울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금천구 1호 접종자 신정숙씨(60)가 백신을 맞은 뒤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4년차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신씨는 "부작용 우려는 있었지만 우리 건강이 더 중요하고, 어르신 등 주위 사람들 때문에 당연히 맞아야 된다고 생각해 크게 염려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백신을 맞은 요양보호사 최정옥씨(63)도 "아프지도 않고 맞을 만하다"며 "맞아서 이로운 게 안 맞아서 해로운 것보다 훨씬 낫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하루 동안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 및 종사자 5266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종을 받는다.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지난 25일 백신을 배송받은 292개 요양병원도 자체 접종계획에 따라 5일 내로 백신 투여를 진행하게 된다. 모두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하고 2차 접종은 8∼12주 간격을 두고 진행한다.
국제백신공급기구(코백스)를 통해 들어오는 화이자의 백신은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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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8세 이상 서울시민의 70% 이상인 약 606만 명에 대한 접종을 인플루엔자 유행시즌 도래 전인 10월 말까지 완료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