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탄 난사·상습폭행"…조병규, 새로운 '학폭' 주장글 등장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2.17 20:28
글자크기
배우 조병규 / 사진=김창현 기자 chmt@배우 조병규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 작성자가 허위 게시글 작성을 인정한 가운데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또 다른 주장글이 등장했다.

17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 학교폭력 피해자입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B씨는 "조병규가 유학 가기 전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같은 동네에 살았는데, 초중학교 때도 소위 말하는 일진이나 질 안 좋은 친구로 유명했다"며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 제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길을 가로막고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빌려달라고 협박을 했다. 거절을 하자 비비탄 총을 저한테 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조병규 무리가 축구공을 뺏어가고 강제로 자리도 뺏어갔다"며 "큰 사건은 이 정도이고, 욕설이나 상습 폭행은 더 많았다. 길 가다가 마주치면 폭행이나 욕설을 당한 적도 많다. 제가 이렇게 당한 이유는 단순히 조병규가 괴롭히던 같은 반 여자애(친누나) 동생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씨는 조병규의 초등학교 졸업사진, 친누나와의 SNS 메시지 등을 증거로 공개했다. 그는 "소속사나 조병규 본인이 부정하고 있는 실정 잘 알지만, 당사자 면대 면으로 보고도 발뺌할 수 있는지 보고 싶다"며 "저는 이 글을 삭제할 생각이 없다. 만약 삭제된다면 제 의지가 아님을 알아주시길 바란다. 또한 당사자의 사과 선에서 끝나길 빌지만, 법정싸움으로 가게 된다면 갈 생각도 있다"고 썼다.

앞서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2011년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학교에 다녔다는 작성자 A씨는 "염색한 조그만 애(조병규)"가 시비 거는 말투로 말을 걸어 와 무시했지만, 그가 재차 약 30명 정도를 불러 자신에게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조병규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는 A씨가 허위 게시글 작성을 인정하고 선처를 구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가 이날 오전 소속 배우에 대한 위법행위 처벌을 구하는 고소 및 수사를 의뢰한 직후 해당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당사로 연락을 했다"며 "허위 게시글 작성자는 자수해 본인이 작성한 글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본인의 잘못과 위법행위를 후회하고 있으며 사과하는 선에서 선처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이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거나 소속 배우에 대한 피해를 가중시키는 다른 사정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강경하게 대응해 소속 배우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