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사진제공=SBS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이혼 후 만난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중이라 밝힌 이선희 씨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전 남편과는 아이가 한 살 때 이혼했다고 밝히며, 새 남자친구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현재 임신 5주차라고.
그러면서 그는 "첫 번째 아이도 혼전임신이어서 저희 부모님도 (임신 사실을 아시면) 뭐라고 하실 것 같다"고 걱정했다.
MC 이수근은 "남자친구 부모님께는 남자친구가 말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의뢰인은 "남자친구가 (부모님을) 설득 중인데 남의 아이를 어떻게 키울 거냐는 반응인 것 같았다. 남자친구는 결혼에 대해서 반반인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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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원래 내년에 같이 살려고 했는데 아이가 너무 빨리 생겼다. (남자친구는) 준비된 상태로 결혼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수근이 "남자친구 말에 진정성이 있었냐"고 묻자 의뢰인은 "(남자친구는) 그런 사람 아니다. 남자친구는 '자기 아이만 좋아하게 되면 어떡하냐'고 그러더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의뢰인이 전한 남자친구의 말에 "걔는 뭐야? 그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되겠니?"라며 의뢰인을 타박했다.
이어 그는 "남자친구한테 명확하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낳아야 할지 말지 생각이 왔다 갔다 하는 거라면 양가 허락을 받는 게 문제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수근 역시 "진심으로 책임지려고 하는 사람은 네가 여기 나오게 만들지 않는다"며 답답해했다.
서장훈은 또 "(의뢰인이) 아이도 있고 좀 미안했을 거다.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대놓고 못 물어봤을 것"이라며 "나는 아이는 없지만 이혼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네가 어떤 마음으로 남자친구를 대하는지 알고 있다"고 의뢰인의 마음을 헤아려줬다.
하지만 그는 "가장 중요한 건 네 인생이다. 이 상태로 아이를 낳았다가 남자친구가 떠나면 너 혼자 아빠가 다른 아이를 두 명 키운다는 게 쉽지 않다"며 힘든 현실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