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는 '전기·수소·자율'…280억 쏜다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21.01.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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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단면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단면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친환경 전기차·수소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280억원 규모의 R&D(연구개발) 신규 사업이 닻을 올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신규 R&D 과제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총 5개 사업, 24개 과제로 구성된 신규 R&D과제에 정부예산 279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전기차 대중화 시대 조기 개막을 위해 소비자 중심의 자생적 시장경쟁력을 갖는 안전하고 편리한 전기차·수소차의 핵심부품 개발 지원을 위해 11개 과제에 134억원을 지원한다.

전기차·수소차 부문의 경우 에너지 저장 기술, 구동 및 전력변환 기술, 공조 및 열관리 기술, 수소연료전지 기술 분야 등 4개 분야 8개 과제에 104억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는 공조 및 열 관리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급속 충전·고출력에 대응하는 배터리 팩의 열관리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냉난방 성능 제고를 위해 고효율 전동 압축기 기술, 탑승자의 열쾌적성 극대화를 위한 근접 공조 기술 개발에 R&D 자금을 제공한다.

특히 대형 수소 상용차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료전지 스택 내구성 확보 기술, 수소전기차용 대형 수소저장용기 성능 향상 및 가격저감 기술, 수소 저장시스템용 고압 대유량 요소 부품 기술, 수소 충전시간 단축 기술 등에 집중 지원한다.

전기차용 배터리 재사용 R&D 3개 과제도 추진한다. 차량용으로서 수명이 종료된 후에도 잔존가치를 갖고 있는 만큼 재사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가 아닌 다른 응용분야 저장장치로서의 효용을 위한 잔존가치 분석 기술, 재사용 배터리 모델 개발, 재사용 배터리 적용성 평가·검증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산업 부문은 이달 15일 공고한 부처합동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인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외에 △초안전 플랫폼, △다목적 편의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자율주행 언택트 서비스 활성화 등 3개 신규사업에 올해 145억원을 투입한다.

초안전 플랫폼 구축 사업은 자율주행차 국제안전기준에 대비해 자동차의 고장제어, 고장예지, 위험최소화운행, 비상운행 등 다중안전 기술 및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5개 세부과제에 올해 58억원을 지원한다.

자율주행 다목적 편의서비스 사업은 차량의 자율주행기능 고도화에 따라 모바일 오피스, 이동형 게임방, 라이브 광고판 등 자율주행차량을 기반으로 한 각종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개발과 이를 실증하기 위한 것이다. 3개 세부과제에 39억원을 연내 지원한다. 언택트 서비스는 공용 자율주행차량 플랫폼을 기반으로 무인상점, 헬스케어 등 비대면 서비스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사업으로, 올해 5개 과제에 48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이번 신규과제 외에 올해 18개 사업 94개의 미래자동차 R&D사업 계속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한 예산으로 총 1405억원을 배정한 상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수소차의 핵심 기술과 자율주행자동차의 글로벌 선도 기술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신시장 창출과 사업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자동차 산업을 주력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미래차 핵심기술 지원방안을 지속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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