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정책자금 상담 올해 2배 늘어난다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1.01.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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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자료=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올해 중소기업의 정책자금 접근성이 확대된다. 코로나19에 대비해 비대면 지원 프로세스도 도입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정책자금 상담 기회 확대 제공, 비대면 지원 프로세스 전면 도입 등 중소기업의 정책자금 접근성 확대를 통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중진공에 딸면 지난해 코로나19로 내수부진, 해외시장 수요 감소 등 직‧간접 영향을 받은 중소기업이 94.4%에 달했고, 피해기간도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63.8%를 차지했다.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책자금 지원'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진공은 정책자금 신청 수요증가에 선제 대응하고 보다 많은 기업에게 상담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한 연간 33만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한다. 1월 현재 온라인 신청 사전상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한 총 3만2316건이 진행중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정책자금 신청부터 상담, 평가 등 지원 프로세스를 비대면으로 전면 전환했다. 이는 정책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중진공 지역본지부를 방문하는 데 따른 고객의 불편을 줄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기여하기 위해서다.



정책자금 신청 상담의 경우 운전자금은 원칙적으로 비대면 상담을 진행한다. 기업이 중진공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을 원하는 일자와 시간을 선택해 예약하면 중진공 직원이 유‧무선 통화로 상담을 실시한다. 다만 기업이 희망하는 경우 대면 상담도 가능하다.

기업평가 단계에도 비대면 실태조사를 전면 도입한다. 화상회의 시스템, 영상통화, 음성통화를 활용해 평가대상의 신분과 기업 현장을 확인하고 기술사업성 평가를 위한 인터뷰를 진행한다. 정책자금 신청금액 1억원 이하는 원칙적으로 비대면 실태조사로 진행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부터는 비대면 실태조사를 추가 확대한다.

정책자금 신청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도록 고 실태조사 필요서류는 행정정보 공동이용망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확인으로 대체해 평가절차를 간소화한다.


앞서 중진공이 지난해 하반기에 현장 실태조사를 생략하는 비대면 심사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참여기업 중 85.5%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간편‧편리함이 52.8%, 신속함이 32.5%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기업의 98.4%가 향후에도 정책자금 비대면 상담, 평가 진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안전하고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책자금 상담기회를 확대하고 상담부터 대출까지 비대면 지원 프로세스를 전면 도입해 더 많은 기업이 정책자금을 이용하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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