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전남 영암군 삼호흡 관음사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21.1.16 /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위치한 사찰인 관음사와 관련된 확진자가 총 23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감염이 서울 금천구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날 A씨의 가족이자 이 사찰의 승려인 B씨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B씨와 함께 사찰에 있는 승려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사찰에 있는 신도도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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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방역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가 거주하고 있는 마을과 인근 마을 주민 등 10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도 실시했다.
전수조사 결과, 총 17명의 마을주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민 중 일부가 면사무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도포면사무소가 임시 폐쇄되기도 했다.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영암군 도포면 소재의 마을은 이동이 제한됐었다.
강진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영암 사찰을 방문한 강진의 한 사찰 승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승려가 있는 사찰의 신도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종교시설에 대한 부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개인사찰에 대한 방역을 놓친 부분이 있다"며 "개인사찰의 경우 신고·등록하는 곳이 아니라서 이 부분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