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가족 방문해 만났다가…6명 줄줄이 확진받은 외국인 일가족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1.01.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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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 / 사진=김현정디자인기자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 / 사진=김현정디자인기자


전남에서 외국인 일가족 6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자가격리 중이었던 가족을 만났다가 줄줄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에 거주하고 있는 시리아 국적 외국인 A씨가 지난 1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매형인 김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8일부터 기침 등의 증세를 보였다.

같은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A씨 부인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조카도 기침과 인후통의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조카의 부인과 생후 6개월된 딸도 코로나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조카의 동생도 검사를 받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한집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가족 4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이들 가족은 지난 4일 김해에 거주하는 확진자인 매형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해에 사는 매형은 지난해 12월26일 두바이에서 입국, 자가격리 중이었다가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각격리 중 가족들이 찾아가서 만났다가 감염된 것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김해 확진자가 해외에서 입국해 14일간 자가격리 중이었음에도 전남 확진자 가족이 김해를 찾아 김해 확진자를 만났다"며 "김해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전남에 있는 A씨에게 연락을 했고, 이 과정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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