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토부 장관 대행도 사임 표명…트럼프 내각 3번째

뉴스1 제공 2021.01.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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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 울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 © AFP=뉴스1채드 울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 의회의사당 난입 사태에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DHS) 장관 대행도 사임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내각으로는 3번째다.

11일(현지시간) NPR 등에 따르면 울프 대행은 부서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행정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국토안보부에 봉사하는 것이 제 의도였지만 이렇게 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울프 대행은 의사당 난입 사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불행히도 최근 발생한 사건들로 인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울프 대행은 최근 몇 달 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유지하는 데 있어 위법이 있었는지에 대해 법적 조사를 받기도 했다.



울프 대행은 "일련의 사건들과 우려 때문에 권력 이양기라는 중요한 시기에 국토안보부의 관심과 자원이 업무가 아닌 다른 곳으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NPR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이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프 대행의 사임이 국토안보부 내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 당선인 등 고위공직자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비밀경호국(SS)이 바로 국토안보부 산하에 있기 때문이다.


울프 대행은 2019년 11월부터 1년이 넘도록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을 맡아왔다. 울프 대행의 사임으로 국토안보부 장관은 피터 게이너 연방재난관리국(FEMA) 국장이 대행하게 된다.

앞서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과 베시 디보스 교육장관이 나란히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후 백악관 보좌관 등 내각 외 정부 인사들도 잇따라 사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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