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탤런트 산불 피해 현장 © AFP=뉴스1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구·환경공학부 윤진호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내용을 실은 논문이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지구물리회보’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유타주립대학교 연구진도 참여했다.
왼쪽) 2020년 여름 한반도에 영향을 준 세 개 태풍의 진로, (오른쪽) 이 태풍이 예측된 경우 대기 상층 지위고도장(빨간색)과 예측되지 못한 경우(검은색), 그리고 관측(점선)/사진=GIST
또 이 태풍은 남에서 북으로 진행하면서 열대지방의 고온다습한 에너지를 북쪽으로 전파했는데 이 강력한 에너지는 제트기류를 변화시킬 정도로 매우 강했다.
연구팀은 “2020년 태풍의 진로 등 다양한 관측 자료와 다중 앙상블 예측실험자료(GEFS)를 사용해 태풍을 예측한 실험과 그러지 못한 실험을 상대 비교해 이 같은 결론을 유추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이례적으로 2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3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며 많은 피해를 야기했고, 미국의 산불을 유발하는 기상패턴까지 만들어 낼 정도로 강력했다”면서 “이는 극한기상기후를 지역적인 현상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전지구적 현상으로 이해하고,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