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용허가제 이주노동자 강제노동 피해 증언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해자의 증언을 듣고 있다. 2020.10.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톰슨로이터재단이 주한 태국 대사관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선 2015년 이후 최소 522명의 태국인이 사망했고, 이중 84%는 불법체류자였다.
재단이 또 태국 외교부에서 입수한 또다른 자료에 따르면 2015~2018년에 한국에서 사망한 태국인 노동자는 다른 어떤 나라 노동자들보다 많은 283명이다. 2019년과 2020년 통계는 현재 없다.
이주노동자들과 시민운동가들, 태국 관리들은 한국에 있는 수만 명의 불법 이주노동자들이 혹사당하고 있지만 의료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고, 추방당할 것을 우려해 착취 신고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노동자 사망에 관한 자료는 양쪽 정부 모두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노동 상황은 거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운동가들은 지적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 측은 이번 자료에 대해 "우려스럽다"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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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외교부에 따르면 불법과 합법을 포함해 최소 46만 명의 태국인들이 해외에서 일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가장 많은 18만5000명이 있다. 이중 10% 정도가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불법 체류중이다.
태국 외교부 측은 대사관에는 모든 태국인들을 돌볼 의무가 있지만 불법 이주 노동자들에게 접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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