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삼성전자 서울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 청년 소트프웨어 아카데미'(SSAFY) 3기 수료식 현장. 농협중앙회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입사한 인문계 전공 3기 교육생 김민지씨(27)는 SSAFY를 수료한 소감을 전하며 밝게 웃었다. 김씨는 이날 SSAFY를 수료한 3기 교육생 400여명 중 한명이다.
코딩의 '코' 자도 몰랐는데…1600여명 중 1000명 취업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서울캠퍼스의 교육생들이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3기 교육생들은 지난 1년 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 교육과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를 거쳐 기업 업무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역략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거듭났다. 1, 2학기로 구성된 교육은 알고리즘과 코딩의 소프트웨어 기본을 다지는 1학기와 프로젝트 기반으로 기업의 실무환경 방식을 활용해 실전형 개발자를 양성하는 2학기 심화단계로 진행됐다.
이재용의 선한 영향력…SAAFY 업무능력 입소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8월 광주 'SSAFY(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교육 현장을 방문해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은 "현재 SSAFY 출신 직원 9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실력도 대단하고 현업 적응력도 뛰어나 SSAFY 교육 수료생은 믿음을 갖고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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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교육생 선발은 물론 교육 운영, 취업 지원 등 전 분야에서 협력 중인 고용노동부 박화진 차관은 이날 수료식의 영상 축사에서 "더 많은 청년들이 혁신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핵심 실무 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학 교육과정과 기업 현장에서의 미스매치는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큰 과제 중 하나"라며 "그런 면에서 SSAFY는 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 육성의 방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본보기"라고 말했다.
SSAFY에는 이재용 부회장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SSAFY 광주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며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미래세대 육성이 '100년 뉴삼성'을 위한 밑바탕이 된다는 지론으로 2007년부터 기능올림픽 후원에 앞장서며 일찌감치 청년들을 기술인력으로 육성하는 데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