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자리 유성우(2017년 12월 13-14일, 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책임연구원 촬영)
10일 국제유성기구(IMO)와 한국천문연구원, 국립과천과학관 등에 따르면 먼저 3대 유성우 가운데 하나인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오는 14일 나타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매년 12월경 볼 수 있다. 1983년 최초로 IRAS(적외선 천문위성)팀에 의해 발견된 소행성 ‘3200 파에톤’이 태양의 중력에 의해 부서지고 그 잔해가 남은 지역을 지구가 통과하면서 나타난다.
쌍둥이 자리 유성우 개념도/사진=천문연
유성우는 도시의 불빛으로부터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이 좋으며, 사방이 트인 곳에서 맨눈으로 보는 것이 좋다. 망원경을 사용하면 시야가 좁아져 별똥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성우에 이어 목성과 토성이 보름달 지름보다 가까이 접근하는 진귀한 장면이 올해 우주쇼의 마지막 신을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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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에 따르면 목성과 토성은 21일 오후 6시 30분 남서쪽 하늘에서 0.1도 이내로 가까이 접근한다.
두 행성은 20년을 주기로 지구의 하늘에서 가까워졌다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목성과 토성은 계속 가까워져 21일 오후 10시 24분쯤 염소자리에서 최접근 거리를 이룰 예정이다. 하지만 이때 지평선 아래 위치하게 돼 서쪽 하늘이 트인 곳에서만 볼 수 있다. 관측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