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작년 R&D에 89조 썼다…OECD 국가 중 세계 5위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12.09 12:00
글자크기

과기정통부 ‘2019년 연구활동조사’ 결과 공개…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4.64% 세계 2위

리나라 총 연구개발비 및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추이/자료=과기정통부리나라 총 연구개발비 및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추이/자료=과기정통부


지난해 정부와 국내 기업이 쓴 연구개발비 총액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5위 규모인 89조4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3조3184억원(3.9%) 증가한 액수다. 또 국내 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년보다 0.12%포인트 증가한 4.64%로, 이스라엘(2018년 기준 4.94%)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런 내용의 ‘2019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9일 열린 제25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정부·공공재원(19조995억원)은 전년보다 21.4% 증가했다. 연구비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기업체로 71조5067억원(80.3%)을 썼다. 공공연구기관이 10조1688억원(11.4%), 대학이 7조3716억원(8.3%)으로 뒤를 이었다.

기업 중에서는 대기업이 44조6658억원(62.5%)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중견기업이 14.2%, 중소기업이 11.2%, 벤처기업이 12.1%였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개발연구에 전체의 62.8%인 55조9446억원이 투입됐고, 응용연구에 20조401억원(22.5%), 기초연구에 13조623억원(14.7%)이 쓰였다

지난해 연구원 수는 전년보다 4.7%(2만3966명) 증가한 53만813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상근연구원 수는 5.5%(2만2320명) 증가한 43만690명으로 세계 5위 수준으로 분석됐다. 또 경제활동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는 15.4명, 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는 8.3명이었다.

연구수행 주체별 연구원 수는 기업체가 38만7448명(72.0%)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이 11만619명(20.6%), 공공연구기관이 4만69명(7.4%)이었다.


연구원 한 명이 쓴 연구비는 전년보다 1.5%(317만원) 감소한 2억675만원으로 조사됐다.

여성 연구원은 전년대비 8.1%(8459명) 증가한 11만3187명으로 21.0%를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여성연구원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나 일본(16.6%)을 제외한 러시아(39.2%), 영국(38.6%), 독일(27.9%) 등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1월 주요 통계가 포함된 보고서를 발간해 연구기관, 연구자, 국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공개하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도 송부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