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돌라 탑재형 청소 로봇·스마트 로봇의족 등 ‘올해 10대 기계기술’ 선정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12.09 09:51
글자크기

한국기계단체총연합회 발표

통증없이 붙이는 주사-나노마이크로 DNA 니들패치/자료=기계연통증없이 붙이는 주사-나노마이크로 DNA 니들패치/자료=기계연


고층 빌딩 외벽을 빠르게 청소하는 ‘곤돌라 탑재형 청소 로봇’, 원격제어 심혈관 중재 시술 로봇, 하지 절단 장애인의 정상 보행을 위한 ‘발목형 로봇 의족’, 통증 없이 약물을 피부에 전달하는 ‘붙이는 주사’ 등이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됐다.

9일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2020년 10대 기계 기술’을 선정·발표했다.



선정된 기술을 살펴보면 △고층 빌딩 외벽을 빠르게 청소하는 곤돌라 탑재형 청소 로봇(한양대·서울대·경기대·씨에스캠·한국전자통신연구원)△공기 중 부유하는 박테리아·바이러스 제거하는 공기살균청정기(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세계 최초 캡슐형 수제 맥주(LG전자) △수소 충전소용 하이브리드 피스톤 타입(Hydro Piston Type) 압축기(지티씨)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대우조선해양)△원격제어 심혈관 중재 시술 로봇(서울아산병원) △증발기액분리의 신개념 사이클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에어컨(LG전자) △통증 없이 ‘붙이는 주사’ -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 패치(한국기계연구원) △하지 절단 장애인의 정상 보행을 위한 발목형 로봇 의족(한국기계연구원) △해양 기름 유출 사고 대응 자동화 기름 회수 시스템(서울대학교) 등이다.

이중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패치’는 3차원 나노패터닝 기술로 만든 DNA 니들을 피부에 부착해 통증없이도 백신 같은 원하는 유효성분을 피부 내로 흡수 시킬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이를 개발한 정준호 기계연 박사는 “독감 및 신규 유행성 바이러스 백신이 탑재된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패치 실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절단 장애인의 정상보행을 위한 발목형 로봇의족/자료=기계연하지절단 장애인의 정상보행을 위한 발목형 로봇의족/자료=기계연
하지 절단 장애인 정상보행을 위한 발목형 로봇의족은 무릎 아래 부위가 절단된 장애인이 착용하고 평지와 경사로, 계단 등을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 로봇 의족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보훈처가 협력해 사용성 개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다수의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시범 공급하는 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개발한 우현수 기계연 의료지원로봇연구실장은 “국산 기술로 가격은 기존 외산제품 대비 4분의 1 수준이면서 성능은 동등한 로봇의족을 개발하고 사업화했다”면서 “앞으로 발목형뿐 아니라 무릎형 로봇의족까지 제품군을 다양화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