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군 넋을 달래다' 옥천민예총 문바위골서 진혼굿

뉴스1 제공 2020.12.05 13:26
글자크기

교주 최시형과 지휘부 머문 청산면 재조명

충북 옥천 문바위골에서 동학농민군의 넋을 달래기 위해  진행한  진혼굿.(옥천군 제공) © 뉴스1충북 옥천 문바위골에서 동학농민군의 넋을 달래기 위해 진행한 진혼굿.(옥천군 제공) ©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동학농민군의 넋을 달래는 진혼굿이 5일 충북 옥천군 청산면 한곡리 문바위골에서 열렸다.

문바위골은 1893년 동학 2대 교주 최시형과 지휘부가 머물면서 군사를 모아 훈련을 한 곳으로 전해진다.

충청과 경기, 강원, 경상지역 수만 명의 동학농민군을 모으기 위해 재기포령(再起包令, 1894년 9월 18일)을 내린 역사적인 장소다.



'문바위'로 불리는 마을 어귀의 바위에는 동학 지도부 7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민예총 옥천지부는 이날 위령제와 진도씻김굿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지키며 행사 참석 인원도 줄였다.



민예총 관계자는 "해마다 진혼제를 통해 동학군의 넋을 달래고 있다"며 "청산 문바위골 일대가 동학운동의 중심지로 재조명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옥천군은 지난 2009년 12월 문바위골을 향토유적 2009-2호로 지정했다. 이후 유적지 정비에 나서 1900여㎡의 터에 기념비와 안내판 등을 세우고 주변 3㎞에 탐방로를 조성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