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4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상 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95명을 기록하는 등 하루 확진자가 300명에 육박하자 오는 5일부터 기존 식당·노래연습장 등 외에도 상점·영화관·피시(PC)방·학원·독서실 등의 운영도 밤 9시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자치구가 운영하는 공공시설과 마트·백화점 문화센터, 어린이 놀이시설은 운영이 전면중단된다. 밤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30% 감축해, 버스는 5일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2020.12.4/뉴스1
"보통 기업이 6시 퇴근이니까 그 이후에 못 모이게 하려면 6시나 7시 부터 시행해야 하는거 아닌가. 9시는 별로 효과 없을 것 같음."(찬성 1603 비추천 152)
서울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관, PC방, 학원 등을 추가적인 집합금지 대상으로 올리며 사실상 밤 9시 이후 '통행금지'에 나서면서 정책 수위와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사실상 '계엄령'이 선포됐다며 시민의 통행이 어려워진 것에 반감을 보인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오는 5일부터 2주간 밤 9시 이후 영화관 PC방 오락실 멀티방 학원 직업훈련기관 등 운영중단하지 않은 중점 일반 관리시설이 추가로 집합금지를 받은 것이다. 밤 9시 이후 300㎡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의 영업도 줄줄이 중단된다.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각각 5일와 8일부터 30% 감축 운행된다. 이런 방역조치의 수위에 대해 호오가 엇갈린다. 한 기사에는 "9시 이전엔 코로나는 전염 안되냐?? 이걸로 100명 내로 줄수 있겠냐?"라는 댓글이 올라와 1239개 찬성(비추천 389개)를 받는 등 유튜브, 대형포털 등에서 실시간으로 반응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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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방역 수위가 기대 만큼 높지 않다는 뜻에서 나온 것이다.
♩♪ 진작 했어야죠부터 계엄령 ㄷㄷ까지
/자료=서울시
각종 기사들엔 "♩♪~아 진작 했어야죠"라며 우호적 뜻의 댓글도 있지만 "옛날처럼 통행금지 오는건 아닌지 모르겠다...코로나 없는 세상이 그립다”며 안타깝다는 반응도 나온다. "계엄령 내렸네 ㄷㄷㄷ”이라며 반발하는 독자도 있었다.
서 권한대행은 "그동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감안해 최대한 경제가 순환되는 범위 내의 방역대책을 고민해 왔지만 지금으로선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