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아파트가 빵이라면"…"밤새 현미빵 씹자" 누리꾼 분노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0.11.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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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아파트 공급을 단기간 늘리기 어려운 점을 설명하며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말한 가운데 해당 발언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공분이 일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아파트 매물이 부족해서 전세 문제가 발생했는데 전세 대책은 1~2인 가구 중심으로 돼 있어 국민들의 체감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국민의힘 김교흥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2021년과 2022년에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다"며 "그 이유는 5년 전에 아파트 인허가가 대폭 줄었고 공공주택을 취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지금 와서 아파트 물량이 부족하다고 아무리 정부에 말씀하셔도 (공급할 수 없다)"라며 "그래서 저희가 하는 것이 빌라 같은 것을 품질을 좋게 해서 공급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문제의 본질을 이해 못 하고 있다"며 "현재 집값 안정을 위해서 각종 규제를 만들어 놓는데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시자는 "빵이 집처럼 매우 중요하고, 공평하게 주기 위해서 각종 규제를 한다면 빵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맘대로 찍어내기 어려운 무언가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두고 트위터 등 개인 SNS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누리꾼은 "집을 빵으로 비유한 김현미의 생각에 기가 찬다"며 "집은 인간 생활에 가장 기본적인 필수재인데 빵 같은 소비재로 인식하고 있는 국토부 장관"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현미빵 아줌마, 국토부장관 사퇴하라", "오늘 현미빵을 밤새도록 씹어야겠다", "진짜 빵 공장 가서 밤새워 빵 만들게 시켜야 한다","빵 그렇게 좋아하면 감빵 가라" 등 조롱 섞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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