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19일(현지시간) ‘2020 결합조직암학회(CTOS)’에서 리보세라닙과 옵디보를 병용투여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리보세라닙과 옵디보의 병용 임상은 절재 불가능하거나 전이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임상 참여자의 77%는 육종(sarcoma) 환자였고, 그 외 위암, 자궁경부암 등의 환자가 포함되어 있다.
임상 결과 질병통제율(DCR) 76.7%, 객관적반응률(ORR) 13.3%, 무진행생존기간(PFS) 7.2개월을 보였다. 부작용은 예측 가능한 것이었고, 병용으로 인한 부가적인 부작용은 없다고 밝혔다.
엘레바의 최고 개발 책임자인 스티브 노턴 박사는 “이번 임상결과를 통해 리보세라닙이 옵디보와 같은 면역관문 억제제와 병용투여시 안전성이 높은 한편 면역관문억제제의 효능을 더욱 강화시켜 준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리보세라닙과 옵디보의 높은 병용효과가 확인된 만큼,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추가 병용 임상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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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디보는 지난해 8조 55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로 현재 폐암, 대장암, 간암 등 11개 적응증에 처방되고 있다. 리보세라닙은 옵디보와 동일 기전인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과 병용 요법으로 간암 1차 글로벌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결과로 종양 주변 혈관을 정상화해서 항암제 전달률을 높이고, 종양 내 면역세포의 PD-1 발현을 낮춰 면역항암제 효과를 증대시키는 리보세라닙의 효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신생혈관 억제제인 리보세라닙은 단독에서뿐만 아니라 병용 요법에서 더욱 효과가 높다는 점이 또다시 입증됐다”며 “현재 진행 중인 위암, 간암, 대장암, 선양낭성암 외에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임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