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대선 결과, 4일 중 판가름 날듯"

뉴스1 제공 2020.11.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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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선벨트' 1곳 이상 승리하면 트럼프 재선 어려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자료사진> © AFP=뉴스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맞붙은 대통령선거 결과가 투표당일인 3일(현지시간) 밤, 한국시간으론 4일 중 명확하게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고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예측했다.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그동안 실시된 대선후보 간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선벨트'로 불리는 애리조나·플로리다·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주 등 4곳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계속 앞서왔다"며 "이들 주에선 개표결과가 다른 지역보다 일찍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들 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번 대선결과는 선거당일 밤에 분명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후보가 이들 '선벨트' 4개주 가운데 1곳 이상에서 승리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확보가 힘들어진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대선 땐 이들 4개주 모두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꺾고 승리했었다.



골드만삭스은 오하이오주 역시 개표상황을 주목해야 할 곳으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땐 오하이오주에서도 승리했으나, 이번 대선 직전 실시된 지지율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간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p)도 채 안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각주에 걸려 있는 대선 선거인단 수를 살펴보면 플로리다가 29명, 오하이오 18명, 조지아 16명, 노스캐롤라이나 15명, 애리조나 11명이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바이든 후보가 선벨트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한다면 대선 결과를 최종 판단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벨트 모두에서 이길 땐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3개주 결과에 따라 승자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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