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혁신하라"…염태영, 故이건희 언급하며 변화 강조

뉴스1 제공 2020.10.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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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간부 회의서 공직자들에 주문

수원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있는 염태영 수원시장. © 뉴스1수원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있는 염태영 수원시장. © 뉴스1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언급하며, 공직자들에게 혁신을 강조했다.

염 시장은 29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삼성학술정보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직사회의 가장 큰 적은 변화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변화하지 않으려 하는 태도"라며 "익숙함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993년 '아내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며 '신경영'을 주창했고, 삼성은 초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경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며 "공직사회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들에게 아무리 '적극행정'을 강조해도 1~2년 후에 다른 부서로 이동하게 될 공직자들은 좀처럼 변화하지 않고, 익숙한 업무만 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격변하는 사회에 발맞추려면 공직사회도 정체하지 말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염 시장은 또 "행정의 성패는 디테일(세부적인 부분)에 달려있다"며 "정책을 추진할 때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 이건희 회장은 2015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약 6년5개월간 투병생활을 하다 지난 25일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 회장의 영결식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러졌으며, 삼성전자 수원 본사와 직선거리로 약 10㎞, 차량으로는 20여분 거리에 위치한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덕성산 선영에서 영면에 들었다.


수원은 반도체 사업을 향한 이건희 회장의 평생 노력과 열망이 깃든 곳이다.

삼성은 현재 삼성디지털시티로 불리는 수원사업장에 1969년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하며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이래 한 차례도 본사 주소지를 바꾼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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