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피해자 트라우마 지원' 제주 스마일센터 개소…전국 15번째

뉴스1 제공 2020.10.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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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피해자 치유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전 제주 제주시 이도1동에서 열린 제주 스마일센터 개소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2020.10.28/뉴스1© News1 오현지 기자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전 제주 제주시 이도1동에서 열린 제주 스마일센터 개소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2020.10.28/뉴스1©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9일 제주지역 범죄 피해자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지원하는 스마일센터가 문을 연다.

제주 스마일센터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이도1동에 센터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송재호 국회의원, 박찬호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대행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등,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스마일센터는 법무부에서 민간법인에 위탁하고 전액 국고 보조로 운영되는 범죄피해 트라우마 통합지원 기관이다. 2010년 서울 송파구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전국 14개 지역에 설치됐다.



이날 전국에서 15번째로 문을 연 제주 스마일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제주4·3항쟁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제주에서 스마일센터 개소식에 참석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와 가족들이 범죄의 위협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의 협력도 강조했다.



제주 스마일센터는 앞으로 살인, 강도, 강간, 상해, 방화 등 강력범죄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심리치유, 임시거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신과 전문의를 비롯해 임상심리전문가,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안전요원 등이 참여한다.

센터장은 강지언 제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이 맡으며 제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위탁운영한다.


지상 5층 규모의 제주 스마일센터 시설은 집단치료실과 상담실, 놀이치료실, 요리치료실, 생활관 등이 갖춰졌다.

강력범죄 피해자들은 정신질환 환자보다 더 불안하고 대인기피, 공황장애, 기억력 상실 등 심각한 심리적 손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타지역 스마일센터 14곳은 지난해 기준 총 7만4000여 건의 지원을 통해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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