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 위기에 빛난 자본시장 안전판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0.10.26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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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금융혁신대상]자본시장 발전 공로상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 사진제공=한국증권금융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 사진제공=한국증권금융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국내증시 위기타개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2020 금융혁신대상' 자본시장 발전 공로상에 선정됐다. 긴급 유동성 지원과 자본시장을 지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다.

증권금융은 지난 3월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증시급락으로 유동성 압박을 받던 증권업계에 약 6조원(기존자금 포함시 19조원)을 신속하게 공급해 단기자금시장을 안정시켰다. 이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증권금융, 위기에 빛난 자본시장 안전판
증권금융은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자체자금으로 한 달간 2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는데, 이번에는 속도는 물론 규모도 2배 이상 커지는 등 선제적인 조치가 빛을 발했다.

아울러 증권금융은 금융투자업계 뿐 아니라 주식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는데도 적잖은 공을 세웠다. 다함께코리아펀드(증권시장안정펀드) 운영을 위한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며 신속한 펀드조성과 집행에 기여했다.



코스피 1500선이 무너지자 증권금융은 즉각 출자사 협의를 통해 증안펀드 기획단을 결성하고 펀드구조 설계, 펀드 출자자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빠른 속도로 대책을 지원했다. 이를 토대로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 22개 금융기관, 증권금융이 3월 안에 펀드 조성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다함께코리아펀드는 이해 관계자들의 입장 차이가 컸던 탓에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됐으나,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뛰어난 현장감각으로 신뢰를 받고 있던 정완규 사장의 역할로 업권별 이견이 빠르게 조율될 수 있었다. 증권금융은 이후에도 투자위원회 구성과 1차 캐피탈콜 집행까지 관련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정 사장은 “한국증권금융은 그간 자본시장 유동성 공급 및 투자자 보호를 통해 자본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자본시장의 혁신과 성장을 선도할 수 있는 중추적 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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