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北, 천인공노할 만행…'文 종전선언' 기막혀"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20.09.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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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북한의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에 "천인공노할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안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시신까지 불태우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우리 군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우리 국민의 비극을 손 놓고 방관만 하고 있었다고 한다"며 "책임자 처벌과 백배 사죄를 요구해도 시원치 않을 텐데 북측 인근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변명하는 군 관계자의 말을 듣고는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도대체 대한민국 국군은 국민을 지킬 의지가 있나? 이런 군이 나라를 지킬 수 있나? 누가 우리 군을 이런 얼빠진 군대로 만들었나? 한 마디로 통탄할 일"이라며 "더 통탄할 일은 청와대에도 보고돼 대통령도 알고 계셨을 상황인데도 UN(국제연합) 종전선언 연설을 하셨다면 기가 막힐 일이다. 대통령은 이런 북한만행에 어떤 감정을 느끼고 계시냐"고 물었다.

이어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군은 존재 가치가 없다. 국민을 지킬 의지가 없는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일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만 한다.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각 같아서는 북한 관련자들을 전부 서울로 소환해서 우리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처벌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게 제대로 된 나라, 나라다운 나라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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