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청량리 청과물 시장에 화재가 발생한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 청과물 시장에서 한 상인이 불에 탄 자신의 가게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이날 오전 4시54분 발령하고 현장에 인력 129명과 소방 차량 33대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2020.9.21/뉴스1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방청이 제출한 전통시장 화재 관련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소방청은 전통시장 화재 안전등급을 A~E 등급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전통시장은 노후건축물과 미로식 점포구조가 많아 화재 위험성이 크다.
A등급과 함께 일선 소방서가 관리하는 △B 등급은 774곳 △C등급은 554곳이다. 상대적으로 화재 위험이 높아 소방본부가 관리하는 △D등급은 123곳, 소방청이 관리하는 △E등급은 32곳이다. 이 중 E등급의 전통시장은 지난해 8~9월간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제도개선 발굴 등 전문가 화재안전컨설팅을 진행했다.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는 총 220건으로 서울이 5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기(24건) △경남(23건) △강원·부산(22건) 순이다.
발화요인별로는 전기적요인이 103건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이어 △부주의(68건) △원인미상(23건)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2명이 부상 당했고 총 127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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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청량리 전통시장과 청과물시장 경우 화재안전등급상 C등급으로 소방서가 관리하는 곳이었다"며 "소방청은 E등급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B, C, D등급으로 분류된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전문가 화재안전컨설팅 실시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