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CNBC에 따르면 이날 애플 주식은 주당 125달러에 거래가 시작된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이 개인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변한 것이다. 하지만 과거 애플의 액면분할 사례를 보면 무작정 매수에 뛰어드는 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액면분할은 몸집이 비대해진 기업들이 종종 사용하는 방법이다. 앞서 지난달말 애플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4대 1 주식 액면분할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이 다섯번째다. 액면분할은 기업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당 가격이 낮아진 만큼 소액 투자자들의 유입이 늘어나게 되고 이로인한 전반적인 거래량 증가로 인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샘 스토발 CFRA 수석 투자전략가는 2014년 액면분할 후 1년간 애플 주가가 36% 올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000년에는 IT 버블 붕괴로 인해 같은 기간 애플 주가는 60%나 폭락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70% 상승했고, 지난달말 액면분할 발표 이후엔 30% 이상 상승한 상태다. 현 주식시장은 소수의 IT주가 상승세를 이끌면서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과 비슷한 양상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앞으로 애플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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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애플 주가가 당분간은 계속 오를 것이란 예상도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최소 5년 이상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다가, 하반기 애플이 아이폰12를 출시하면서 앞으로 12~18개월간은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웨드부시의 다니엘 아이브스는 현재 전세계 9억5000만개 수준의 아이폰 중 3억5000개가 신형 아이폰으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애플 예상 주가를 주당 600달러로 잡기도 했다. 액면분할 전 종가가 501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20% 가량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