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 언택트에 막힌 플랜트 현장 교육용 VR 스마트 솔루션 개발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20.08.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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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하고 현실감 있는 교육현장 제공… 전문인력 양성 도움 기대

플랜트현장 교육용 가상현실(VR) 스마트 솔루션 세부 화면들./사진제공=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플랜트현장 교육용 가상현실(VR) 스마트 솔루션 세부 화면들./사진제공=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플랫폼연구실 박정호 선임연구원은 ㈜인플루전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플랜트를 경험하는 것과 같이 생생하고 현실감 있는 '엔지니어링 전문 교육용 가상현실(VR)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고 체험자가 실제 플랜트를 경험하는 것과 같은 생생한 가상현실을 제공해 각종 장치 및 계기에 대한 이해와 체험, 공정의 스타트업·정상운전·비상상황 등 다양한 운전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최신 VR 기술 적용을 통해 기존 기술보다 더욱 생동감과 현장감 있는 최적화된 플랜트 엔지니어링 교육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주요 장치와 계기 등 플랜트의 핵심 구성 사항들을 실제와 같이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도록 화면도 구현했다. 밸브 및 펌프 구동 등의 조작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해당 구성품에 대한 설명을 조작버튼 클릭만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도면과 플랜트 현장을 비교하며 플랜트 공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플랜트현장 교육용 가상현실(VR) 스마트 솔루션 체험 모습./사진제공=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플랜트현장 교육용 가상현실(VR) 스마트 솔루션 체험 모습./사진제공=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공정 스타트업·정상상태·비상상황 등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주요 이벤트에 대해 조치를 해보면서 실제 플랜트를 운전하는 것과 같은 생생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의 교육 콘텐츠는 이 연구원에서 개발해 산화탄소 포집 기술 중 최초로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한 'KIERSOL' 공정을 기반으로 했다.


'KIERSOL'은 연소배가스(질소, 이산화탄소, 산소 등)가 굴뚝으로 빠져나가기 전에 반응해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으로 포집하고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완벽하게 분리 재생해 다시 흡수 공정으로 보내는 액상 흡수제다.

이를 토대로 다년간 3D게임 개발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인플루전에서 솔루션을 도출했다.

박정호 선임연구원은 "전통적인 교육 콘텐츠는 대부분 이론위주의 교육이며 실제 현장을 경험하기 어려워 새롭게 고용된 인원이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며 "하지만 이 기술은 플랜트 현장 체험이 어려운 관련 학과의 학생이나 기업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효과적으로 활용돼 전문 인력 양성 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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