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고척 키움전에서 공을 던지는 박주홍. /사진=뉴시스
박주홍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 5이닝(80구)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해 9월28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320일 만에 선발로 나섰지만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한화는 1회초 득점을 뽑아 1-0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주홍이 1회말 1사 1루서 3번 이정후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4번 러셀을 2루수 땅볼, 6번 허정협을 2루수 뜬공을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없었다.
4회말이 가장 아쉬운 구간이었다. 박주홍은 1사 2루서 허정협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후속 이지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는데, 좌익수 노수광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에 포수 최재훈이 공을 받지 못하고 뒤로 빠뜨렸다. 그 사이 2루 주자 러셀이 홈을 밟았다.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는 김하성에게 좌중간 투런포를 맞았다. 결국 박주홍은 6회말 윤태경에게 마운드를 건넸다.
이 경기 전까지 박주홍은 올 시즌 3경기에 출전,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3경기 모두 불펜으로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