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급 스펙 '갤노트20'…삼성 어떤 부품 탑재됐나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20.08.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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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게임급 스펙 '갤노트20'…삼성 어떤 부품 탑재됐나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가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의 원조 '갤럭시 노트20'을 전격 공개하고 하반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흥행을 예고했다. 갤노트20은 웬만한 콘솔 게임기와 맞먹는 성능을 갖춰 HW(하드웨어) 전반에 걸쳐 역대 최고 스펙(사양)이라는 평가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노트20은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434,000원 ▲13,000 +3.09%), 삼성전기 (155,900원 ▲4,600 +3.04%) 등 삼성 전자 계열사 기술력의 집약체로 불릴 정도로 최신 핵심 부품이 탑재됐다.



스마트폰의 두뇌라 불리는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삼성전자 '엑시노스990'와 퀄컴의 '스냅드래곤865+'가 교차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통상 국내 출시 갤노트에는 엑시노스를, 해외 모델에는 퀄컴을 탑재해왔다.

갤노트의 정체성인 'S펜'을 인식하는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작품이다. 갤노트20은 6.7인치와 17.5인치 '울트라'로 출시되는데 전작과 비교해 화면이 각각 0.4인치, 0.1인치 커졌다.



스마트폰 최초로 배터리 전력 소모를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는 LTPO(저온폴리옥사이드) TFT(박막트랜지스터) 기반의 OLED 기술도 적용됐다. 역대급 대용량 배터리(4300mAh, 4500mAh·울트라)는 삼성SDI가 공급한다.

DSLR과 맞먹는 수준의 초고화질 카메라 모듈은 삼성전기 (155,900원 ▲4,600 +3.04%)가 만든다. 갤노트20 울트라 후면 카메라는 1억800만 화소(일반 모델 6400만 화소)에 달한다. 내부 기판에 촘촘하게 박힌 1000여개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역시 삼성전기가 책임진다.

갤노트20은 막강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마인크래프트 던전', '포르자 호라이즌4'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게임도 거뜬하게 소화한다. 미국 IT전문지 더버지는 갤노트20 출시 이후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 가능성에 주목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전날 진행된 '갤노트20 언팩'에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갤노트20은 컴퓨터와 같은 생산성과 게임 콘솔과 같은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울트라'와 '갤럭시노트20'/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울트라'와 '갤럭시노트20'/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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