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어드레서/사진제공=삼성전자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에어드레서'(1499달러, 178만원) 판매에 본격 돌입했다. 미국 의류관리기 시장은 LG전자 (92,900원 ▲100 +0.11%) '스타일러' 외에는 경쟁할 제품이 없었지만 에어드레서의 가세로 의류관리기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에어드레서의 이 같은 초기 흥행은 '셀프 클린' 기능이 한몫 했다는 후문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내부를 직접 청소하지 않아도 박테리아와 악취 등 각종 세균을 자동 제거해준다.
삼성전자는 에어드레서 흥행을 계기로 건조기와 세탁기 등 위생 가전 3총사의 현지 판매를 더욱 늘릴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미국 생활가전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에서 20.9%로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지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이 크게 위축되자 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나서며 '뉴노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올 하반기 '블랙 프라이데이' 등 가전 판매 성수기를 앞두고 가전 사업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에어드레서는 현재 전 세계 19개국에서 팔리고 있다. 국내 7월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0% 증가하며 판매 호조를 띠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에어드레서는 지난달 영국 인테리어 전문회사에 1000대 공급 계약을 따내는 등 해외에서 크고 작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북미 B2C(기업소비자거래)와 함께 B2B(기업간거래)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