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빈소 앞 메운 목소리…"일어나라" "사랑한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07.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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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민주 의원 등 빈소 찾아

9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지 7시간 만에 숨진채 발견된 10일 새벽 경찰들이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수습한 뒤 이동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9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지 7시간 만에 숨진채 발견된 10일 새벽 경찰들이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수습한 뒤 이동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안치된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모인 일부 지지자들이 "일어나라"고 외치며 오열했다.

10일 장례식장 현장에는 지난 9일 저녁 박 시장의 실종 소식이 알려졌을 무렵부터 대기 중이었던 취재진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모였다. 지자들은 이날 새벽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미안하다", "사랑한다"고 소리를 높여 부르며 안타까운 심경을 보였다.

서울시 및 병원 관계자들은 장례식장 출입구 앞에서 취재진을 포함한 외부인의 출입을 막았다. 현장에서는 가족장으로 장례가 진행된다.



이날 자정 무렵 박 시장의 부고가 전해지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학영·남인순 의원을 포함해 박 시장과 친분이 두터운 정치인 몇 명이 빈소를 찾았다.

경찰은 추후 유족과 협의해 시신 부검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 시장이 사망하면서 서정협 1부시장이 내년 4월 7일 보궐선거가 열릴 때까지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박 시장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비상 대기하던 서울시 직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박 시장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박 시장 후임을 뽑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4월 7일 열릴 전망이다. 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보궐선거는 4월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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