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자료사진=AFP
인도공대(IITB) 라즈니시 바르드와즈 교수, 아미트 아그라왈 교수팀은 시드니, 싱가포르,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등 6개 도시환경에서 각기 다른 물체 표면에 액체 방울이 마르는 시간을 컴퓨터 시뮬레이션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이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포함된 침방울이 마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온도와 상대습도, 표면 유형이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도시에선 침방울 건조 시간이 더 길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소수성이 가장 강한 스마트폰 화면은 액체와 표면 간 접촉각이 약 74~94도로 침방울이 구에 가깝다. 이 때문에 마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유리는 접촉각이 5~15도와 29도로 표면에 넓게 퍼지는 형태라서 빨리 마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야외 날씨가 코로나19 감염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우리가 주로 쓰는 스마트폰 화면은 자주 닦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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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성과는 미국 물리학협회 학술지 ‘유체물리학’에 게재됐다.